<통증 일반> 2-3 원인 모를 통증의 정체: ‘침해가소성 통증’과 마음의 역할

침해가소성 통증

<통증 일반> 2-3 원인 모를 통증의 정체: ‘침해가소성 통증’과 마음의 역할

검사 결과는 ‘정상’, 하지만 나는 너무 아프다

MRI, 엑스 레이, 혈액 검사까지… 온갖 검사를 다 해봐도 의사는 고개를 갸웃하며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내 몸은 분명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쑤시고 아픈데, 대체 왜 이런 걸까요? 내가 유난히 예민해서, 혹은 정신적으로 나약해서 이 모든 고통을 만들어내는 걸까요? 만약 당신이 이런 답답함과 좌절감을 겪어봤다면, 이 글은 바로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지난 글들에서 우리는 실제 조직 손상으로 인한 ‘침해성 통증’과 신경 자체가 손상된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범주에 속하지 않는 제3의 통증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로 그 미지의 영역, 즉 통증을 조절하는 시스템 자체가 오작동하여 발생하는 새로운 개념의 통증, 침해가소성 통증(Nociplastic Pain)의 세계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제3의 통증, 침해가소성 통증(Nociplastic Pain)

이 글에서는 명확한 조직이나 신경 손상의 증거 없이도 발생하는 침해가소성 통증의 개념을 소개하고, 대표적인 질환인 섬유근육통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을 살펴볼 것입니다. 또한 스트레스, 우울, 불안과 같은 마음의 상태가 우리 몸의 통증 조절 시스템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그 과학적인 연결고리를 파헤쳐 볼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당신이 얻게 될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메시지는 당신의 고통이 결코 상상 속의 것이 아님을 증명해 줄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이상이 없어도 통증은 실재하며, 마음의 건강이 몸의 통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번 글에서 자세히 알아볼 내용

주제핵심 내용
1. 침해가소성 통증이란?조직·신경 손상 없이 발생하는 제3의 통증
2. 대표 질환 살펴보기섬유근육통,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3. 마음과 통증의 연결고리스트레스와 불안이 통증을 증폭시키는 원리

이 표는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주제들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당신의 고통은 진짜입니다. 이제 그 원인 불명의 통증 뒤에 숨겨진 과학적 진실을 마주하고, 올바른 이해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뎌 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1.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 (IASP). (2017). IASP Terminology: Nociplastic Pain. 침해가소성 통증을 실제 조직 손상이나 체성감각계의 병변 증거 없이, 변경된 통각 처리(altered nociception)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으로 공식적으로 정의합니다. https://www.iasp-pain.org/resources/terminology/#nociplasticpain
  2. Bushnell, M. C., Čeko, M., & Low, L. A. (2013). Cognitive and emotional control of pain and its disruption in chronic pain. Nature reviews. Neuroscience, 14(7), 502–511. 인지적, 정서적 요인이 뇌의 통증 조절 회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만성 통증 상태에서는 이 조절 기능이 어떻게 손상되는지를 설명하는 권위 있는 리뷰 논문입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nrn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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