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증 일반> 3-2 만성 통증 약물 치료 가이드: 내게 맞는 진통제, 똑똑하게 고르는 법
진통제, 당신은 얼마나 알고 드시나요?: 만성 통증 약물 치료의 시작
머리가 아플 땐 이 약, 허리가 쑤실 땐 저 약… 우리는 통증이 생기면 습관적으로 진통제를 찾습니다. 하지만 내가 먹는 약이 어떤 원리로 통증을 줄여주는지, 어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약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숨겨진 불안감 사이에서, 우리는 이번 글에서 통증 약의 세계를 제대로 탐험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글에서 우리는 통증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생물-심리-사회적 모델’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퍼즐의 가장 기본이 되는 조각, 바로 ‘생물학적 접근’의 핵심인 약물 치료의 밝은 면(명, 明)과 어두운 면(암, 暗)을 깊이 파헤쳐 볼 것입니다. 효과적인 만성 통증 약물 치료는 바로 이 양면성을 정확히 아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똑똑한 약 사용을 위한 안내서
이 글에서는 가장 흔히 쓰이는 비마약성 진통제부터, 강력하지만 위험한 마약성 진통제, 그리고 특정 통증에 특별한 효과를 보이는 보조 진통제까지, 그 종류와 원리, 그리고 명백한 한계들을 알아볼 것입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핵심 메시지를 먼저 전합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약의 주인이 되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똑똑한 약 사용법’의 첫걸음입니다. 성공적인 만성 통증 약물 치료는 환자 스스로 자신의 치료 과정에 적극적인 파트너가 될 때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 다룰 통증 약물의 종류
약물 분류 | 주요 약물 예시 | 핵심 포인트 |
---|---|---|
비마약성 진통제 | 소염진통제 (NSAIDs), 아세트아미노펜 | 가장 기본적인 방어선, 부작용 이해 필수 |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 모르핀, 옥시코돈, 펜타닐 | 강력한 효과와 중독의 위험 사이, 양날의 검 |
보조 진통제 | 항우울제, 항경련제 | 신경병증성 통증 등 특수 통증을 타겟하는 약물 |
이 표는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주요 만성 통증 약물 치료의 분류와 핵심 특징을 보여줍니다.
참고 자료
- Chou, R., et al. (2007). Diagnosis and treatment of low back pain: a joint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rom the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and the American Pain Society. Annals of internal medicine, 147(7), 478–491. 이 가이드라인은 약물 치료가 만성 통증 관리의 여러 옵션 중 하나일 뿐이며, 운동 치료, 인지행동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와 함께 고려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https://www.acpjournals.org/doi/10.7326/0003-4819-147-7-200710020-00006
- Gatchel, R. J., et al. (2007). The biopsychosocial approach to chronic pain: scientific advances and future directions. Psychological bulletin, 133(4), 581–624. 성공적인 만성 통증 관리를 위해서는 환자가 수동적인 수혜자가 아닌, 자신의 치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주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생물-심리-사회적 모델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222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