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Macnab> 17. 척추 수술 부작용, 수술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실패와 합병증의 모든 것

재수술, 과연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첫 척추 수술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여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재수술’은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선택지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재수술은 명확한 원인이 있는 경우, 환자에게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성공률은 낮으며, 더 많은 척추 수술 부작용의 위험을 안고 있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1 이번 글에서는 재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지, 그리고 재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왜 그토록 신중해야 하는지, 그 현실적인 한계와 높아지는 척추 수술 부작용의 위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재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

모든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FBSS) 환자에게 재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구조적인 문제가 명확하고, 그 문제가 환자의 증상과 정확히 일치하며, 비수술적 치료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재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2

  • 명백한 기기 문제: 삽입된 나사못이 부러지거나 헐거워져 척추 불안정성을 유발하는 경우.
  • 불유합 (가관절증): 척추 유합술 후 뼈가 붙지 않아 극심한 통증과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경우.
  • 심각한 인접 분절 질환: 수술 마디 위아래에 새로운 협착증이나 디스크 탈출이 발생하여 참기 힘든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
  • 수술 후 감염: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부 감염으로, 염증 조직과 오염된 기기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

이처럼 재수술은 통증의 원인이 영상 검사 등에서 명확하게 확인될 때 그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원인 모를 통증을 해결하기 위한 막연한 재수술은 또 다른 척추 수술 부작용을 낳을 뿐입니다.

재수술, 왜 더 어려운가?

재수술이 첫 수술보다 어려운 이유는 명확합니다. 첫 수술로 인해 우리 몸의 해부학적 구조가 이미 변형되었기 때문입니다.3

  • 조직 유착: 첫 수술 부위에는 흉터 조직이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신경과 주변 조직이 단단하게 들러붙어 있습니다. 이 유착을 박리하는 과정에서 신경이나 경막이 손상될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
  • 해부학적 구조의 왜곡: 정상적인 해부학적 경계가 불분명해져 수술 시야 확보가 어렵고, 수술 시간이 길어지며 출혈량도 많아집니다.
  • 더 높은 합병증 위험: 이러한 이유로 감염, 신경 손상, 혈관 손상 등 모든 척추 수술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첫 수술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구분첫 수술재수술
성공률비교적 높음 (약 80~95%)상대적으로 낮음 (약 50~70%)4
수술 난이도정상 해부학 구조, 시야 확보 용이조직 유착 및 구조 왜곡으로 난이도 높음
합병증 위험상대적으로 낮음감염, 신경 손상 등 모든 위험 증가

통계적으로도 척추 재수술의 성공률은 첫 수술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첫 수술의 성공률이 80% 이상인 반면, 두 번째 수술의 성공률은 50% 내외, 세 번째 수술은 30%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는 재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이며, 재수술로 인한 척추 수술 부작용의 심각성을 경고합니다.

따라서 재수술을 고려할 때는 ▲현재 통증의 원인이 재수술로 해결될 수 있는 명확한 구조적 문제인지,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이 재수술로 인해 감수해야 할 높은 위험(각종 척추 수술 부작용 포함)보다 확실히 큰지,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가 재수술을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전문가와 함께 매우 신중하게 따져보아야 합니다. 재수술은 결코 쉬운 선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척추 수술이 꼭 필요한지, 수술을 피할 수 없는 절대적인 적응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1. Kim, J. S., Lee, S. H., & Lee, J. W. (2022). “Early Reoperation Rates and Its Risk Factors after Instrumented Spinal Fusion Surgery for Degenerative Spinal Disease: A Nationwide Cohort Study of 65,355 Patients”.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11(12), 3338. Available from: https://www.mdpi.com/2077-0383/11/12/3338
  2. 헬스조선. (2018). “척추 수술 환자 14%가 5년 내 재수술, “재수술 전 정밀 검사 받아야””. Available from: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8051001188
  3. Kim, K. T., Lee, S. H., Lee, Y. H., et al. (2009). “Clinical and radiologic outcomes of laminoplasty versus laminectomy with fusion for cervical myelopathy”. Spine, 34(15), 1549-1555. (재수술의 어려움에 대한 원리 참고)
  4. 이로운넷. (2024). “척추수술후통증증후군, 임상 경험 풍부한 재수술 병원에서 치료해야”. Available from: https://www.ileona.co.kr/bbs/board20/2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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