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Macnab> 17. 척추 수술 부작용, 수술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실패와 합병증의 모든 것

수술 직후의 그림자: 조기 합병증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는 안도감도 잠시, 환자는 회복 과정이라는 또 다른 중요한 관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수술 후 수일에서 수주 이내에 발생하는 ‘조기 합병증’은 수술의 성공적인 결과를 위협하고 환자의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예기치 못한 복병이 될 수 있습니다.1 이번 글에서는 수술 직후 회복기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대표적인 세 가지 조기 합병증, 즉 ‘수술 부위 감염’, ‘혈전증’, 그리고 ‘전신 마취 관련 문제’라는 척추 수술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러한 조기 합병증을 이해하는 것은 빠른 회복과 추가적인 척추 수술 부작용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1.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 수술 부위 감염 (Surgical Site Infection)

수술 부위 감염은 척추 수술 후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우리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포도상구균 등)이 수술 절개 부위를 통해 몸 안으로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2 감염은 피부와 피하 지방층에만 국한되는 ‘표재성 감염’과, 근육이나 척추뼈, 심지어 삽입된 기기까지 퍼지는 ‘심부 감염’으로 나뉩니다.

특히 심부 감염은 심각한 척추 수술 부작용으로, 치료가 매우 어렵고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나 염증을 제거하기 위한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감염의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환자 요인: 당뇨, 고령, 비만, 영양실조, 흡연, 면역 저하 상태
  • 수술 요인: 긴 수술 시간, 과다 출혈, 여러 마디를 수술하는 경우, 금속 기기 삽입

따라서 병원에서는 예방적 항생제 사용, 철저한 소독 등 감염 관리에 최선을 다하며, 환자 역시 퇴원 후 상처 부위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이상 신호(심한 통증, 부기, 열감, 고름)가 보이면 즉시 병원에 알려야 합니다.

2. 침묵의 살인자: 혈전증 (Thrombosis)

혈전증은 장시간의 수술과 수술 후 활동 제한으로 인해 발생하는 매우 위험한 척추 수술 부작용입니다.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다리의 깊은 정맥(심부정맥)에 혈류가 정체되어 피가 굳는 ‘혈전’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합니다.3

단순히 다리가 붓고 아픈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 혈전 덩어리가 혈관을 타고 이동하여 폐 혈관을 막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이 그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의료진은 환자에게 압박 스타킹 착용을 권하거나, 혈전 예방 약물을 투여하고, 무엇보다 수술 후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이도록(조기 보행) 독려합니다. 조기 보행은 이러한 척추 수술 부작용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 마취에서 깨어난 후: 전신 마취 관련 합병증

전신 마취는 수술에 필수적이지만, 그 자체로 우리 몸, 특히 심장과 폐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4 특히 고령이거나 기존에 심장, 폐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에게는 전신 마취와 관련된 척추 수술 부작용의 위험이 더 큽니다.

  • 폐 합병증: 마취 상태에서는 폐 기능이 저하되고 가래 배출이 어려워져 ‘무기폐(폐가 쭈그러듦)’나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수술 후 심호흡과 기침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 심혈관계 합병증: 수술이라는 큰 스트레스와 마취의 영향으로 부정맥, 심근경색, 심부전 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섬망: 특히 고령 환자에서 수술 후 갑자기 시간, 장소,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헛소리를 하는 등 정신 착란 증세를 보이는 경우로,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환자와 보호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척추 수술 부작용입니다.
합병증 종류주요 증상핵심 예방/관리법
수술 부위 감염열, 통증, 부기, 고름철저한 상처 소독, 예방적 항생제, 기저질환 관리
혈전증다리 부종/통증,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조기 보행, 압박 스타킹, 혈전 예방 약물
폐 합병증기침, 가래, 호흡 곤란, 열심호흡 및 기침 운동, 조기 보행

결론적으로, 수술 후 회복기는 수술만큼이나 중요한 시간입니다.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심호흡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예기치 못한 척추 수술 부작용을 예방하고 성공적인 회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나타나는 ‘후기 합병증’과 그로 인한 척추 수술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1. Glassman, S. D., Hamill, C. L., Bridwell, K. H., et al. (2007). “The impact of perioperative complications on clinical outcome in adult deformity surgery”. Spine, 32(24), 2764–2770. Available from: https://journals.lww.com/spinejournal/abstract/2007/11150/the_impact_of_perioperative_complications_on.20.aspx
  2. Olsen, M. A., Nepple, J. J., Riew, K. D., et al. (2008). “Risk factors for surgical site infection following orthopaedic spinal operations”. 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erican volume, 90(1), 62–69. Available from: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2663333/
  3. 대한혈전지혈학회. (2018). “한국 정맥혈전 예방 권고안”. Available from: https://www.thrombo.or.kr/include/file/treatment_recommendation.pdf
  4.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마취 전후 주의사항과 합병증”. 환자를 위한 정보. Available from: https://general.anesthesia.or.kr/bbs/?number=12&mode=view&code=faq&keyfield=&category=C&gubun=&order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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