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Macnab> 15. 허리 통증 주사, 스테로이드 vs 프롤로? (신경차단술부터 DNA 주사까지 종류별 효과 비교)

조직 재생을 돕는 또 다른 주사: PDRN (DNA 주사)

지난 글에서 우리는 인위적인 염증 반응을 통해 조직의 자가 치유를 유도하는 프롤로테라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또 다른 개념의 ‘재생 주사’이자, 우리 몸의 치유 과정에 직접적인 ‘재료’를 공급해주는 PDRN(Polydeoxyribonucleotide) 주사, 일명 ‘DNA 주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허리 통증 주사는 손상된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세포 재생을 촉진하여,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최신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¹

PDRN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하여 정제한 DNA 조각으로, 인체의 DNA와 매우 유사하여 부작용이나 이물 반응의 위험이 거의 없는 안전한 성분입니다.² 본래 피부 조직의 재생이나 욕창, 당뇨병성 족부 궤양 치료에 사용되다가, 그 효과가 입증되면서 허리 통증 주사는 물론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치유의 설계도와 원료를 공급하다: PDRN의 작용 원리

손상된 인대나 힘줄, 연골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포와 혈관이 생성되어야 합니다. PDRN은 바로 이 과정에 직접 개입하여 조직의 재생을 촉진합니다.

• 세포 성장 촉진: PDRN은 섬유아세포와 같은 조직 재생에 필수적인 세포의 증식을 돕습니다. 섬유아세포는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공장으로, 이 세포가 활성화되면 약해진 인대와 힘줄이 다시 튼튼하게 재건됩니다.³
• 염증 감소 및 혈관 생성: PDRN은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억제하고, 항염증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하여 만성적인 염증을 줄여줍니다. 동시에 새로운 미세 혈관 생성을 유도하여 손상된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돕습니다.

이처럼 PDRN은 손상된 조직에 치유의 ‘설계도’와 ‘원료’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우리 몸이 스스로를 효과적으로 복구하도록 돕는 근본적인 허리 통증 주사 치료법입니다.

프롤로테라피 vs PDRN 주사: 무엇이 다를까?

두 주사 모두 조직의 재생을 유도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치료가 더 우월하다기보다는, 환자의 상태와 손상 정도에 따라 더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프롤로테라피가 우리 몸의 치유 시스템을 ‘깨우는 알람’ 역할을 한다면, PDRN 주사는 치유 과정에 필요한 ‘영양분’을 직접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두 허리 통증 주사 치료법은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⁴

다음 글에서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근육 뭉침으로 인한 통증에 효과적인 ‘통증 유발점 주사(TPI)’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1. Altavilla, D., Bitto, A., Polito, F., et al. (2009). “Polydeoxyribonucleotide (PDRN): a new pharmacological approach to tissue repair”. European review for medical and pharmacological sciences, 13 Suppl 1, 37–44.
2. Galeano, M., Bitto, A., Altavilla, D., et al. (2011). “Polydeoxyribonucleotide stimulates angiogenesis and wound healing in the genetically diabetic mouse”. Wound repair and regeneration, 19(2), 209–217.
3. 더편한류마마디의원. “비수술적 치료: DNA 주사”. 2024. Available from: https://rheumapain.co.kr/39
4. 서울탑마취통증의학과의원. “비수술치료 > DNA 인대증식치료”. Available from: https://seoultoppain.com/anapdrn.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