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종류 2편: 기록 단축을 원한다면? 템포런·파틀렉·빌드업 실전 훈련법

[러닝 종류] Part 7. 근육의 새로운 자극, 트레일 러닝 & 업힐 (Hill Training)

평평한 아스팔트나 트레드밀 위에서 달리는 것만이 러닝의 전부는 아닙니다. “평지에서는 잘 뛰는데 언덕만 만나면 힘을 못 쓴다”는 분들이 계신가요? 혹은 만성적인 무릎 통증이나 발목 불안정성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그렇다면 이제는 평지를 벗어나 수직의 세계로 눈을 돌릴 때입니다.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업힐(Hill Training)은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들을 깨우는 강력한 러닝 종류입니다. 단순히 ‘힘든 훈련’이 아니라, 우리 몸의 후면 사슬(Posterior Chain)을 강화하고 부상을 예방하는 ‘보약’ 같은 달리기입니다.


왜 언덕을 올라야 할까? (생리학적 효과)

언덕 훈련은 ‘스피드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의 장점을 합친 것과 같습니다. 평지 러닝과는 완전히 다른 생체 역학적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1. 후면 사슬(Posterior Chain)의 강력한 개입

평지 러닝이 허벅지 앞쪽(대퇴사두근)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면, 경사를 오르는 업힐 러닝은 엉덩이(둔근)햄스트링을 폭발적으로 사용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경사가 9%만 되어도 둔근 활성도가 평지 대비 크게 증가한다고 합니다. 둔근이 강해지면 러닝 시 지면을 박차고 나가는 힘(Propulsion)이 좋아져, 평지에서도 훨씬 적은 힘으로 보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2. 잠자던 ‘고유 수용 감각’ 깨우기

울퉁불퉁한 산길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은 발목과 무릎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고유 수용 감각(Proprioception)을 극대화합니다. 매 순간 변하는 지면 상황에 맞춰 우리 몸이 반사적으로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발목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고, 돌발 상황에서의 부상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춰줍니다.

3. 관절 충격은 줄이고, 심폐 기능은 높이고

놀랍게도 업힐 러닝은 내리막이나 평지 고속 주행보다 관절 충격이 적습니다. 지면이 솟아올라 있어 착지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심박수는 평지보다 훨씬 빠르게 올라가므로, 관절은 아끼면서 심폐 지구력을 높이는 최고의 가성비 러닝 종류입니다.


트레일 러닝 vs 로드 업힐: 나에게 맞는 것은?

구분트레일 러닝 (Trail Running)로드 업힐 (Road Hill Training)
장소숲길, 산, 비포장도로포장된 언덕길, 육교, 경사로
주요 효과발목 안정성, 코어 근육, 자연 치유심폐 지구력, 하지 근력(파워)
추천 대상지루한 로드 러닝에 지친 분마라톤 기록 단축이 목표인 분

실전 훈련 가이드: 짧고 굵게!

언덕 훈련은 강도가 높으므로 주 1회가 적당합니다. 부상을 예방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구체적인 루틴을 소개합니다.

⛰️ 짧은 업힐 스프린트 (Short Hill Sprints)

  • 방법: 8~10초 동안 전력(95% 강도)으로 언덕을 뛰어오릅니다.
  • 회복: 2분 이상 충분히 걸어 내려오며 쉽니다. (완전 휴식)
  • 반복: 4~6회
  • 효과: 신경계 자극, 폭발적인 파워 향상, 폼 교정

⛰️ 긴 언덕 반복주 (Long Hill Repeats)

  • 방법: 60~90초 동안 일정한 페이스(템포 런 강도)로 올라갑니다.
  • 회복: 천천히 조깅으로 내려옵니다.
  • 반복: 4~8회
  • 효과: 젖산 내성 강화, 심폐 지구력, 근지구력 향상

⚠️ 훈련 팁 (Form Tip)
언덕을 오를 때는 시선을 발끝이 아닌 전방 10m 앞을 보세요. 허리를 펴고 무릎을 높게 들어 올리는 느낌(High Knee)으로 팔치기를 강하게 하면 추진력이 생깁니다. 보폭은 평지보다 좁게 가져가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